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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람이 사라진다 해도 이 사랑은 영원히

by HandGhost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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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

감독 미키타카히로

출연 미치에다 슌스케, 후쿠모토 리코, 후루카와 코토네

개봉일 2022.11.30

"카미야 토루에 대해 잊지 말 것"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는 '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소녀"내일의 마오리도 내가 즐겁게 해줄거야"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는 무색무취의 평범한 소년 '토루'매일 밤 사랑이 사라지는 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서로를 향항 애틋한 고백을 반복하는 두 소년, 소녀의 가장 슬픈 청춘담

영화 <오늘 밤,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

제 블로그는 로맨스 재질이랑 말을 자주 합니다. 그만큼 로맨스 영화를 각별하게 아끼는 블로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고 해도>를 꾀나 기대했습니다. 기다리고 기대하는 영화는 왜 저에게 시사회가 오지 않을까요? 이런 영화라면 초대만 해준다고 해도 기꺼이 참석을 할 텐데.  로맨스에 실망한다고 해도 말이죠. 여하튼,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던 일본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참 투명한 블루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한없이 맑고 아름다운데 툭 하고 깨져버릴 것 같은 슬픈 예감은 언제나 틀린 적이 없는. 나도 모르게 영화 후반부에 이건 반칙인데?라는 말을 내뱉었습니다. 이렇게 끝나버리면, 이렇게 허탈하게 사라져버릴 거면 그럴 거면 왜. 물론 수순같다 해도 어쩌면 관객들은 해피엔딩이길 기도했을 텐데 극장은 소녀팬들의 출쩍거리는 눈물들로 가득찼고 저 역시 너무 예븐데 아리고 서글픈 행복 앞에 툭하고 눈물을 쏟고야 말았습니다. 제 아무리 빤한 로맨스라고 해도 이건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는 로맨스 공식. 그럼 <오늘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를 한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 기억이 리셋되는 소녀

영화 <오늘밤 세계에서이사랑이사진다해도>는 큰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교통사고 이전 기억은 존재하지만 사고 이후 하룻밤을 자고 나면 전날의 기억이 리셋이 되어버리는 병을 앓고 있죠. 그런데 어느 날 같은 학년 동급생인 토루(미치에다 슌스케)가 사귀자는 고백을 합니다. 물론 토루에게도 사연은 있죠. 같은 반 친구를 괴롭히는 부류의 아이들에게 친구를 괴롭히자 말라 이야기했더니 그럼 마오리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한다면 괴롭히지 않겠다는 딜을 걸었습니다. 당연히 처음 보는 토루를 마오리가 거절할 거라 생각을 했고 거절당하면 그걸로 녀석을 놀릴 참이었나 봅니다. 그런데 어라? 마오리는 흔쾌히 토루의 사귀자는 고백을 받아들입니다. 좋아! 내일 방과 후 니가 있는 1반 교실로 내가 갈게라는 약속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틀날. 학교에선 토루와 마오리는 교내 인기스타 가 되었습니다. 녀석들이 토루사 마오리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SNS같은데 올랐나 봅니다. 마오리는 그런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토루는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미안하다 사과를 연신 합니다. 그렇게 끝이 날줄 알았더니 마오리가 이미 학교에 소문이 났으니 당분간 가짜 연애를 해보자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가짜 연애를 진행함에 3가지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 수업이 끝날 때까지 학교에서 마주치면 절대 아는 척하지 말 것, 둘째 메시지는 최대한 간결하게 할 말만 할 것 그리고 마지막은 절대 사랑에 빠지지 말것. 어안이 벙벙했지만 토루 역시 그런 마오리의 제안이 재미있습니다. 그럼 이 가짜 연애 시작해 보는 건가요?

- 사실 겁이 많이 나
가짜 연애를 시작한다고 했지만 오로지 전 써놓은 토루에 관한 일기만으로 다음날 일어나면 모든 걸 잊어버리는 마오리는 벅차고 겁이 아기도 합니다. 아니 건이 나는 게 아니라 늘 그런 초조한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깨어난다고 할까요? 매일을 절망에서 시작하지만 이상하게 토루를 만나는 순간은 가장 빛이 나고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옆에는 내가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것을 유일하게 아는 이즈미(후루타와 코토네)가 있기에 어렵지 않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새로이 시작하는 두려움에 떠는 눈빛이 아닌 덕택에 생글생글 매일을 웃을 수 있는 마오리로 말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밖에서 잠을 자면 안된다는 건데요. 토루와의 연애가 길어질수록 토루와의 추억이 쌓입니다. 요리를 곧잘 한다는 토루가 자신이 만든 피그닉 도시락을 들고 근교 공원 데이트를 하다가 잔디밭에 누워 잠깐 잠이 든 마오리. 그런 마오리를 지켜보며 한낮의 따사로운 햇살 아래 책을 읽고 있는 토루. 참 예쁜 학생 커플이구나 싶은데, 문득 잠에서 깬 마오리는 순식간에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토루를 알아보지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하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립니다. 당황한 토루는 마오리의 절친 이즈미에게 전화를 걸게 되고 이즈미의 발 빠른 대처를 통해 안정이 된 마오리. 하지만 자신의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토루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도 오늘의 이야기를 일기에 남기지 말아 달라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고 일어나면 오늘의 일은 마오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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